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은행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4.99%를 57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며 “현행법상 비금융사가 지방은행에 투자
할 수 있는 최대수준으로, 제주은행의 최대주주(기존 75% 보유)는 신한지주였기에 신한금융그룹과 더존비즈온이 수년간 준비해오던 디지털 사업의 판이 더 커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금융 사업 추진을 위해 제4인뱅에 직접 뛰어들려 했던 과거의 전략과 비교할 때 투자비용은 10분의 1로 적고, 시간과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인뱅을 추진했다면 약 2조원(추정)의 자본금 중 동사는 약 6~7000억원(약 30% 추정) 수준의 지출이 불가피했고, BEP를 넘어서기까지는 사실상 수년이 예상되므로 동 기간 본업 이익 훼손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게다가 PBR 0.5배짜리 은행업을 인수했는데, 바로 지분법 이익이 붙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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