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브리지스톤과 볼 재계약

2000년 나이키·브리지스톤 합작한 볼 사용하며 인연
나이키 골프 사업 접으면서 2016년 브리지스톤 계약
  • 등록 2025-01-21 오후 4:03:01

    수정 2025-01-21 오후 4:03:0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브리지스톤과 볼 계약 연장에 사인했다고 2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우즈는 2016년 브리지스톤과 처음 계약했으며,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역전 우승, 2019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제패, 그해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을 차지하는 등 브리지스톤 공으로 3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우즈와 브리지스톤의 인연은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즈는 재계약 성명에서 “2000년부터 브리지스톤에서 제조한 공을 사용했다. 브리지스톤은 처음부터 기술, 성능, 일관성 측면에서 혁신적으로 골프공 부문을 선도해왔다”며 “업게를 선도하는 골프공을 디자인하는 R&D 팀과 계속 협력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지스톤은 우즈가 역사적인 2000년 시즌에 사용한 나이키 브랜드 투어 어큐러시 볼을 제작했다. 우즈는 그 시즌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9번 우승했다. 메이저 US오픈 15타 차 우승, 디오픈 챔피언십 8타 차 우승을 차지한 그의 2000년은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으로 꼽힌다.

또 우즈는 2000년 6월 US오픈, 7월 디오픈 챔피언십, 8월 PGA 챔피언십, 2001년 4월 마스터스를 차례로 제패하며 해를 바꿔 4대 메이저 대회를 차례로 제패한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다.

PGA 투어는 “2000년 우즈는 고체 고무 솔리드 코어와 우레탄 커버로 구성된 3피스 공을 사용했는데, 당시 이런 종류의 공을 사용한 드문 프로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선수들 대부분은 코어 액체로 채워져 있고 코어를 여러 겹의 고무줄로 팽팽하게 감싸 외피를 두른 ‘와운드 볼’을 사용했다.

나이키가 2016년 클럽, 공 등 골프용품 사업을 접으면서 우즈는 브리지스톤과 공 계약을 맺었다. 현재 우즈가 사용하는 모델은 투어 B X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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