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분기 최대 판매 기록했지만…주가는 5.1% 급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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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 세계 49만7000여 대 판매…전년比 7.4%↑
美 세액공제 종료 앞두고 소비자 구매 몰리며 실적 견인
보조금 효과 사라지면 향후 수요 둔화 불가피 전망
  • 등록 2025-10-03 오전 6:10:54

    수정 2025-10-03 오전 6:10:5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급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 연방정부의 세액공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조기에 구매를 서두른 영향이다. 다만 세제혜택이 사라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5.1%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전 세계적으로 49만7099대를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이고, 시장 예상치인 약 43만9600대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주력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와 세단 ‘모델3’의 합산 판매량은 48만1166대로 9.4% 늘어난 반면, 모델X·S·사이버트럭 판매는 30% 감소했다.

이번 판매 호조는 차량당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가 9월 말 종료되기 전에 소비자들이 앞다퉈 차량을 구매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보조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향후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배출권 거래 제도 변화와 보조금 없는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둔화가 테슬라의 향후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테슬라 주가는 9월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4019억 달러(약 550조원) 늘며 33% 급등했으나, 판매 실적 발표 당일인 이날에는 5.11% 급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최대 1조 달러 규모 보상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한편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는 분기 기준 12.5GWh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배치해 전년 동기(6.9GWh)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올해 161만대 인도에 그치면서, 지난해 179만대 대비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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