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파월 "美경제 좋은 위치"…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

  • 등록 2025-03-08 오전 6:16:39

    수정 2025-03-08 오전 6:16:3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고용시장 둔화세가 이어진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4만2801.7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5% 오른 5770.2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0% 상승한 1만8196.2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가 일부 회복했지만, S&P 500 지수는 이번주 3.1%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2.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5%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는 미국-캐나다-멕시코(UCMCA)를 통한 모든 상품에 대한 관세를 4월2일까지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발 물러섰지만, 이날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이르면 이날 중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 대한 ‘보복성’ 상호 관세 카드를 빼든 것이다. 상호관세도 당초 4월2일 이후 부과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경제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시장을 달랬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에서 미국의 거시경제 환경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미국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고용 시장은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와 관련해서도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대비 15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이번 고용 보고서가 “고용시장이 견고하며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은 현재 무역, 이민, 재정정책, 규제라는 네 가지 분야에서 중대한 정책 변화를 시행하는 과정에 있다”며 “경제와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러한 정책 변화의 순효과(net effect)”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와 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연준은 경제 전망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면밀히 관찰하며, 신호(signal)와 소음(noise)을 구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보다 명확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이 정책 완화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당분간 관망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책은 사전에 결정된 경로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의 정책 기조는 우리가 직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관리하면서 연준의 이중 목표(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를 달성하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GDS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글렌 스미스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안정을 찾고 관세로 인한 매도세에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되는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들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1.59%, 1.92%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9%), 아마존(-0.72%),메타(-0.36%), 테슬라(-0.3%) 등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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