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북한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볼 때 실천적으로나 개념적으로마저도 이제는 더더욱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며 미국이 “낡고 황당무계한 계획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비핵화’는 “오늘에 와서 그 표현마저도 기억에서 삭막해진 실패한 과거의 꿈”이라며 “미국의 현실도피적인 입장에 대하여 맞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이며 우리는 미국의 행동을 가장 단호한 어조로 규탄 배격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지난 30여년간 조선반도(한반도) 핵문제의 산생과 존속 원인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을 해치려고 기도한 제국주의 무리들의 부질없는 시도가 오늘날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가에 대해서는 미국 스스로가 자문자답해야 할 것”이라며 핵무기 개발의 원인을 미국의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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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장관과 함께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들은 개최 후 공동성명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3자 훈련 시행 및 미국의 한국과 일본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의지 등을 재확인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