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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이준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3년 차 함동호 역으로 ‘언슬전’의 7-8회를 그야말로 휘저었다. 함동호의 등장으로 오이영(고윤정 분)과 구도원(정준원 분)의 관계가 급속도로 변화했고, 구도원을 향한 오이영의 굳건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오이영을 향한 함동호의 차원이 다른 배려심과 담백하게 전한 직진 고백은 그 자체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김이준은 남다른 피지컬은 물론, 부드러운 저음의 목소리와 따스함 가득한 눈빛을 더해 함동호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빚어내며 극의 변곡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마취통증의학과와 갈등이 있던 오이영이 급하게 수술을 진행하게 되자 든든하게 그를 위로하며 응원하는 모습과 수술이 무사히 끝난 뒤 드디어 마음을 놓고 서로를 토닥이며 포옹하는 장면은 자동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로맨스 급물살을 위한 역할을 넘어 함동호라는 캐릭터는 적재적소에 다방면으로 활용됐고, 김이준은 이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김이준은 현재 연극 ‘프라이드’에 출연하며 무대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배우로서 존재감을 차근차근 키워나가고 있는 한편, 김이준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출연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김이준은 극 중 한양체고 럭비부 부주장 오영광 역으로 변신, 대세 신예로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현실적인 청춘을 몰입도 있게 그려나갈 새로운 연기 변신에도 궁금증이 자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