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귤' '금딸기' 됐네…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세

한국은행,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 발표
생산자물가 전월비 0.6%↑…오름폭 갈수록 커져
딸기·감귤·물오징어 등 농림수산품 가격 치솟아
  • 등록 2025-02-20 오전 6:00:00

    수정 2025-02-20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폭도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된 영향이다. 특히 딸기와 감귤 등 농산물 및 신선식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11월 상승 전환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작년 11월 0.1%, 12월 0.4%, 올해 1월 0.6% 등 상승폭도 커졌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농산물이 7.9%, 축산물이 1.4% 각각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4.0% 올랐다. 농림수산품 가운데 농산품에선 딸기 가격이 57.7%, 감귤 가격이 25.5% 각각 급증했고, 수산물은 멸치(13.9%), 물오징어(8.4%) 등이 많이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0.6% 올랐는데, 석탄 및 석유제품이 4.0%, 1차금속제품이 1.2% 각각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하수처리(2.8%) 등이 올랐으나 산업용도시가스(-2.5%) 등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서비스의 경우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0.7%) 및 사업지원서비스(1.1%)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1.9%) △신석식품(10.3%) △에너지(1.1%) △IT(0.6%) △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0.4%)가 전월비 모두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18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농산물이나 수산물이 상승을 하면서 신선식품의 상승 폭이 컸다”면서 “세부적인 품목으로는 딸기와 감귤, 물오징어 등의 제품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작년 생육 기간 중에 이상 고온 영향으로 출하 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원재료(0.7%)와 중간재(0.5%), 최종재(0.6%)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공산품(0.8%) 및 서비스(0.4%)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총산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3.4% 올랐다.

이 팀장은 “2월 들어서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전월 평균 비해 다소 내렸는데, 아직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 “그 외에도 국내외 경기 동향이나 공공 요금 조정 여부에 따라서 물가 방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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