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골드만삭스는 정제마진 회복과 실적개선 기대를 이유로 정유업체 발레로에너지(VLO)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를 기존 127달러에서 154달러로 올렸다. 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종가 130.49달러 대비 약 18%의 추가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치다.
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닐 메타 분석가는 “OPEC+ 공급 증가로 인해 원유가격과 정제품 가격간 차이가 확대되며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발레로의 2025~2026년 주당순이익(EPS)을 7.50~12.50달러 이상으로 상향 전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10~12% 웃도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메타 분석가는 “발레로는 미국 걸프만 지역에 위치한 정제설비와 저비용 구조, 37년 연속 배당 기록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약 5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 보유는 자본 재원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글로벌 수요 둔화 등 거시경제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3시8분 발레로에너지 주가는 전일대비 4.58% 상승한 136.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