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0% 증가한 불임 환자…3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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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도 1831억→3033억원 늘어
초혼·임신 연령 상승이 주 원인
  • 등록 2026-02-17 오전 11:16:47

    수정 2026-02-17 오전 11:16:47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늦어지는 초혼·출산에 불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간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건보 진료를 받은 불임 환자 수는 22만 6350명에서 29만 2148명으로 29.1% 증가했다.

2024년 환자 현황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환자 수가 20만 9982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6만 2189명, 20대 2만 2179명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18만 5231명, 남성이 10만 6917명이었다.

또한 같은 기간 불임 진료비도 2020년 1831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3033억원을 기록했다.

불임은 임신의 과정에서 정상적인 진행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러한 문제가 어떤 원인에 의해 긴 기간 동안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 임신한 적이 없다면 1차성 불임, 과거 임신을 했으나 그 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2차성 불임이라 한다. 불임의 원인은 남녀 모두에게 있을 수 있고 환경·유전·질병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불임의 10∼15%는 원인 불명이다.

여성의 불임 요인은 배란장애, 난관 이상 및 손상, 자궁요인, 자궁내막증 등이 있고, 남성 요인으로는 발기장애, 정자 수 감소(희소정자)나 정액 내 정자가 없는 경우(무정자증), 역행사정 등이 있다.

학계는 최근의 급격한 불임·난임 증가세가 주로 올라가는 초혼과 임신·출산 연령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정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신의 가임력을 조기에 파악하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임력 평가는 난소 기능 검사(AMH), 부인과 초음파 검사, 정액 검사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20∼49세 가임기 남녀를 대상으로 주요 시기별 3회까지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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