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8’ 시리즈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간 원형 디자인을 고수해 온 갤럭시워치 시리즈가 ‘스퀘어+서클(사각+원)’, 일명 ‘스퀘어클(사각원)’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갤럭시워치 울트라(사진=삼성전자) |
|
12일 샘모바일에 따르면 최근 유출된 One UI 8 워치 펌웨어 애니메이션 파일에서 갤럭시워치8과 워치8 클래식 모두 갤럭시워치 울트라와 유사한 사각 프레임에 원형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스퀘어클’ 디자인은 고급 시계 브랜드들이 채택하는 방식으로, 단순히 외형의 변화뿐만 아니라 착용감과 시인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울트라 리뷰에서 호평을 받은 ‘묵직하면서도 매력적인’ 외관이 워치8 기본형과 클래식 양쪽 모두에 적용될 경우, 디자인 정체성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워치8 클래식은 기능 면에서도 한층 강화된다. 기존 두 개의 물리 버튼(홈/전원 및 뒤로가기) 외에, 그 사이에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퀵 버튼’이 추가된다. 이 버튼은 운동 실행, 앱 호출 등 다양한 기능에 활용될 수 있으며, 울트라 모델과 달리 오렌지색은 아니다.
또한 워치8 클래식에는 진동 모터 성능 향상과 새로운 진동 패턴도 추가된다. 세밀하고 강력한 피드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전통적인 회전 베젤 역시 유지될 예정으로, 하드웨어 조작의 직관성과 함께 클래식 모델의 정체성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워치8 시리즈는 올 하반기, 삼성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디자인과 기능 모두에서의 진화가 예고된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둥근 시계에서 벗어난 삼성의 새로운 선택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