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실리콘렌즈 전문기업 아이엘이 지난 1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1일 아이엘(307180)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창사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다.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해 흑자 기조도 유지했다.
아이엘은 “지난해 편입한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 등 자회사들의 실적 향상이 주요 원인”이라며 “생산공정 및 경영 효율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엘모빌리티는 현재 독일 콘티넨탈을 비롯 국내외 메이저 부품사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전장용 램프 사출물 등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엘셀리온은 테슬라 및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로고와 실내램프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양사 모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품질보증(SQ)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이번달 완공을 앞두고 있는 천안 2공장 증축을 마무리하면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1000% 이상 늘어나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제2공장 완공 후 실리콘렌즈 기반 램프 생산라인 추가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리튬 음극시트 생산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의 1분기 실적 호조가 반영되면서 올해도 창사 이래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기록을 경신했다”며 “핵심 원천 기술인 실리콘렌즈 기술을 적용한 램프를 모빌리티 시장에 적용 확대가 예상되어 제2공장의 증축과 함께 로봇 기반 인공지능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을 통해 급증하는 수주 물량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엿다.
그러면서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어 개발한 실리콘렌즈의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에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