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 껍질 씹어 치아 부러져'…두쫀쿠 소비자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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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최근 3개월 118건…디저트 전체 6% 비중 차지
식약처 행정지도 18건·고발 1건…소비자원 상담도 증가
與 정일영 "위생 ·광고 등 정비, 피해 선제적 차단해야"
  • 등록 2026-02-15 오전 10:57:20

    수정 2026-02-15 오전 11:00:05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유행 이후 소비자 불만과 위생·표시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상담 접수와 행정조치가 동시에 늘면서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두바이 쫀득 쿠키. (사진=뉴시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민권익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쫀쿠에 관한 민원은 202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관련 통계가 사실상 없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급격한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에 따르면 두쫀쿠 관련 민원은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0건이었으나 11월 1건에서 12월 15건으로 늘었고 올해 1월에는 118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같은 달 디저트·제과류 민원 전체 2042건 가운데 약 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90건은 답변이 완료됐으며 28건은 처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행정통합시스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신고·조치 사례는 없었으나 지난해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3개월간 총 19건(행정지도 18건·고발 1건)의 행정조치가 이뤄졌다.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는 2024년 0건, 2025년 1건에 그쳤으나 올해 1월 25건, 2월 1건 등 두 달간 26건이 접수됐다. 2024년부터 2026년 2월까지 누적 27건 가운데 약 96%(26건)이 올해 들어 발생한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원재료 표시와 품질, 환불 관련 분쟁 등이 접수됐다. 제품 상세페이지에는 카다이프면을 사용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버미셀리면 등 대체면을 혼합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환불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 제품 섭취 과정에서 피스타치오 껍질로 추정되는 단단한 이물로 치아가 파절돼 치료를 받고 피해보상을 요구한 사례도 접수됐다.

이 밖에도 온라인 구매 과정에서 업체가 재고 부족을 이유로 일방 취소한 뒤 적립금으로 결제금 21만원을 전액 환급 처리해 분쟁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정 의원은 “두쫀쿠는 통계에 거의 잡히지 않던 상품에서 단기간에 민원·상담·행정조치가 동시에 증가한 위험 신호 품목으로 전환됐다”며 “유행 속도에 맞춰 수입·제조·유통 전 단계의 안전·위생 관리와 표시·광고, 온라인 판매 관리 체계를 정비해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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