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일을 야당이 아셨으면 좋겠는데 무조건 힘으로 눌러서 안 들어주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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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지난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야당도 이번 기회에 대화할 때 어차피 공개되는 모두발언 같은 게 있을 테니까 얻으실 걸 충분히 요구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무조건 야당 요구라고 해서 안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때 계곡 정비할 때 동네 상인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대화를 하자고 해서 결국은 이 사람들이 원하는 그대로는 아니었지만 ‘그러면 뭘로 대안으로 제안하면 이걸 수용하겠냐’ 이런 식으로 해서 상당히 대화하고 끝날 때는 악수하면서 헤어졌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는 불가능하다”며 “김민석 총리(후보자)는 아직 인사청문회를 안 하지 않았는가. 24일, 25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때 여론을 보고 또 야당의 태도도 봐야지. 하기도 전에 무슨 인준해 달라고 말하는 거는 너무 빠르지 않나 싶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정부가 민생회복지원금을 차등적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이 대통령이)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시던 분이다. 그렇다고 하면 이번에도 일률적으로 다 동일하게 지급할 수 있을 텐데 오히려 그런 보편적 지급보다는 소득 지원 측면에서 차등 지급을 주장하시는 국민들도 많아서 그런 고려를 반영한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하튼 소득을 고려해서 지급하니 이재명 대통령이 원래 생각했던 것들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도 봐주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국은행이 지역화폐에 대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 역외 소비율 하락 등 지역 내 소비 진작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분석한 것도 있다”며 “승수 효과 기준으로만 보면 달리 보실 수도 있는데 지역 내 경기 활성화 측면으로 보면 지역화폐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된다. 왜냐면 다른 데서 못 쓰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