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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라크전 승리로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승점 22)은 6승 4무 조 1위로 3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2023년 11월 2차 예선부터 참가한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황선홍, 김도훈 감독 대행 체제에서 5승 1무로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3차 예선에서 6승 4무로 총 16경기 연속 무패(11승 5무)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약 1년간 달려온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2월 대표팀 감독 후보에 거론되면서 시작됐다고 본다”며 “9월부터는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의 특성, 관계에 대해 이해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한국 축구가 어떻게 발전하고 월드컵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어떤 선수가 우러드컵 직전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다. 10년 전보다는 다양한 선수를 관찰했고 오늘도 많은 선수가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제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을 준비한다. 홍 감독은 “물론 경기 결과는 중요하다”며 “1년 후 선수들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지만 오늘 젊은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기대 이상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베테랑이 주축인 건 맞지만 이들을 도와줄 강력한 젊은 피가 필요하다”면서 “백스리 시스템 역시 준비하고 있는 계획 중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