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바다를 만나기 어려운 내륙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양 관련 지식과 체험 기회를 줄 수 있는 ‘청소년 해양교육원’을 경북 상주시에 열었다.
 | 지난 21일 열린 상주 청소년 해양교육원 개원식(사진=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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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지난 21일 경북 상주시 낙동면 일원에서 청소년 대상 종합해양교육 시설인 ‘상주 청소년 해양교육원’을 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청소년들의 해양 교육을 위해 해수부는 2017년부터 청소년 해양교육원을 지어오고 있다. 이번 상주 해양 교육원은 두 번째로, 총 173억원(국비 98억원, 지방비 75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상주 해양 교육원은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내륙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해양 재난·재해 등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설립됐다. 또 해양에 대한 인식 개선, 인재 양성과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상주 해양 교육원은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등 해양레저체험 △생존수영, 해상재난체험 등 해양재난안전교육 △라이프가드 자격증·청소년지도사 자격연수 등 성인을 위한 전문자격연수 △낙동강 역사문화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교육원 내에는 해양안전훈련체험실과 100여명의 숙박이 가능한 숙박 시설(22실)과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상주 낙단보 수상레저센터가 위치해 있어 교육 기능에 더해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내륙 지역의 청소년들이 바다를 체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통해 미래 해양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수와 상주 두 곳의 해양교육원이 청소년 해양교육의 거점 역할을 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