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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41.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43.5원)보다는 1.6원 내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3월(-1.1%)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밑돌았다. 자동차, 건자재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0.8% 감소해 예상(+0.3%)을 크게 하회했다.
소매판매는 소매 단계의 상품 판매 총액 변동을 측정한 지표로, 미국 경제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을 반영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척도로도 간주된다.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106.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내려왔다.
당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은 4월 초까지의 유예기간 때문에 당장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자극하지 않는 모습이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 약세를 따라 이날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저가매수가 계속되는 탓에 낙폭은 제한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