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이스라엘 전쟁 결국 개입…향후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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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미국 당근책 제시하면 협상 나설수도
②비밀 핵시설 있어..핵활동 강화로 맞설수도
③전면전 가능성…“동맹 민병대 동원 우려”
④“정권교체 가능성 있지만 혼란 우려도”
⑤반정부 시위 재점화 가능성…민심은 양극화
  • 등록 2025-06-22 오전 11:22:28

    수정 2025-06-22 오전 11:25:0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시시간) 이란의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을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미국이 개입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속히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란이 이에 반발해 핵개발을 가속화하거나 역내 무장조직들과 연합해 전면전에 나설 경우 사태는 통제 불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음은 뉴욕타임스(NYT)가 미국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개입할 경우 예상한 다섯가지 시나리오다.

B-2 스피릿 다목적 폭격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KC-135 스트라토탱커와 공중급유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에 B22 폭격기를 투입해 ‘벙커 버스터’로 지하 핵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포르도 타격해도 협상 여지 있어”

이스라엘이 지난주 이란의 핵시설을 기습 공격하기 전까지 미국과 이란은 핵 프로그램 제한을 둘러싸고 비공식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일부 경제 제재를 해제받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단됐지만, 이란은 여전히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만약 미국이 공격 이후 대규모 제재 해제나 평화 보장 같은 실질적 제안을 내놓는다면,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채찍만 있다면 이란은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어떤 ‘당근’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 핵 활동 강화로 맞설 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심 시설인 포르도에 대한 폭격을 감행할 경우, 이란이 보복성 핵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이 공개되지 않은 비밀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파악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 프로그램 책임자는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서면 이란은 그동안 자제했던 전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며 “이란 입장에서는 더는 억제 수단이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 의회는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논의한 바 있으며, 여전히 민간 핵개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전면전 가능성…“동맹 민병대 동원 우려”

지금까지 이란은 미국을 직접 겨냥한 공격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개입할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미국 우방국이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위협은 아직 감행하지 않았지만,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이 개입하면 호르무즈를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이싸.

후티 반군(예멘), 헤즈볼라(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이라크) 등 역내 동맹 세력이 전면전에 참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의 엘리 제란마예 연구원은 “미국이 이란을 완전히 굴복시키려 한다면, 이란은 미사일이 바닥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권교체 가능성 있지만 혼란 우려도”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제거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정권교체가 전쟁의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란의 군부, 특히 혁명수비대(IRGC)가 전쟁 상황에서 실권을 장악할 수 있으며, 이는 더 강경한 지도자를 앞세운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군부가 빠르게 통제권을 잡지 못할 경우, 권력 공백 상태에서 내전이나 대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반정부 시위 재점화 가능성…민심은 양극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이란 국민에게 “악랄한 독재 정권에 맞서 봉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에서는 2022년 ‘여성, 생명, 자유’ 시위를 비롯해 여러 차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있었지만, 모두 강경 진압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일부 반정부 세력은 이스라엘의 초기 공격을 환영했지만, 민간 피해와 도시 불안이 심화되면서 반이스라엘 감정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란 SNS에는 외세 개입에 반대하는 애국주의적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체제 지지와는 별개로 국민 내부 결속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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