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특검보들과 수사 개시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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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특검은 21일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수사 개시 시점 관련 질문에 “특검보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정해지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의혹 중 어떤 것을 우선 수사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차차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가 대면조사에 불응할 시 체포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차츰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민 특검은 “관련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았는지”, “김 여사 소환 요청을 한 것이 있는지” 등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한편 민 특검은 최근 법무부에 28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했다. 법무부가 승인하면 민 특검은 파견검사 전체 40명 가운데 33명을 확보하게 된다. 민 특검은 준비 절차를 마치는 대로 본격 수사를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특검에는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했던 한문혁 부장검사와 공천개입 의혹을 조사해 온 인훈 부장검사 등이 합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