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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 폭만 놓고 보면 수천억 원 수준에 그치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보다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연말 관리 이후 연초에는 신용대출 잔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감소 흐름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엔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전달 대비 1조5950억원 줄었고, 2024년 1월에도 전달 대비 1조원 줄었다.
신용대출이 다시 늘어난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증시 강세가 꼽힌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살아났고, 은행 예금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시장과 증권사 계좌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차주들은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투자 자금을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신용대출이 증시로 향하는 자금 이동 과정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 상여금이나 급여가 유입됐음에도 이를 예금으로 묶어두기보다는, 부족한 유동성을 메우는 용도로 신용대출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체감 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자금 목적의 대출 수요가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변수는 신용대출 관리 강도다. 은행권이 신용대출 문턱을 다시 높일 경우, 수요가 카드론 등 고금리 대출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최근 카드론 잔액은 코스피 상승 시점과 맞물려 증가세로 전환된 상태다. 금융당국 역시 신용대출 잔액의 증감 자체보다는 자금 용도와 회전 속도를 중심으로 시장을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 목적 신용대출과 생활자금 대출이 뒤섞인 현재 구조가 향후 가계부채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막히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로 수요가 이동하는 경향이 반복되는데, 자산시장 강세와 맞물릴 경우 가계부채의 질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지금 신용대출의 핵심은 얼마나 늘었느냐보다, 왜 줄지 않느냐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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