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아이폰18 일반형’ 못본다...애플, 연 2회 이벤트 연다[모닝폰]

9월엔 아이폰18 프로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
애플 첫 폴더블폰도 가을 출시 전망
연초엔 아이폰18 일반, 아이폰 에어2 출시 가능성 커
  • 등록 2026-01-02 오전 8:53:22

    수정 2026-01-02 오전 8:53:22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애플이 10년 넘게 지켜온 아이폰 출시 공식인 ‘9월의 법칙’을 사실상 폐기한다. 매년 가을 전 라인업을 동시에 공개해온 전략에서 벗어나, 2026년에는 ‘아이폰18 일반형(표준 모델)’을 아예 출시하지 않는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대신 고가형과 보급형 라인업을 나눠 연 2회 이벤트로 공개하는 ‘분산 출시’ 전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가 이미 정착시킨 연 2회 언팩 전략과 닮은 행보다.

아이폰17 프로 후면(사진=애플코리아)
◇‘고가형은 가을, 보급형은 봄’… 라인업 재편


2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표준 모델인 아이폰 18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2025년 아이폰 17 시리즈가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표준 모델의 등판 시점은 2027년 봄으로 미뤄졌다.

이는 매년 9월 모든 신규 라인업을 동시에 공개하던 애플의 오랜 전통이 깨지는 역사적 변곡점이다. 계획대로라면 아이폰 17은 약 18개월 동안 애플의 최신 표준 모델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주력 모델이 한 해를 통째로 거르는 것은 아이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애플의 새로운 로드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올 가을에는 수익성이 높은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 18 프로 맥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iPhone Fold) 등 프리미엄 기기들이 예정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아이폰 18 표준 모델은 내년 봄으로 밀려났다. 2027년 초에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 18e와 △아이폰 에어(Air) 2와 손잡고 봄에 출시 될 전망이다.

왜 ‘분산 출시’인가?… 내부 경쟁 방지와 효율성 극대화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비대해진 라인업 관리’를 꼽는다. 2025년 아이폰 16e와 아이폰 에어가 추가된 데 이어, 2026년 폴더블 모델까지 등판하면 애플이 동시에 판매하는 모델은 최소 8종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에 애플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신제품들이 서로 판매량을 갉아먹는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을 방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출시 시기 분산은 특정 분기에 집중되던 아이폰 매출을 연중 고르게 배분해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애플 전체 판매량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판매량 대결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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