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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인 두로프는 세 명의 파트너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낳았고, 정자 기증을 통해 지난 15년간 100명의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됐다. 두로프가 기증한 정자는 전세계 12개국 수십 쌍의 부부에게도 전달됐다.
두로프는 인터뷰에서 “나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들 사이에 어떠한 차별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자연적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 모두 내 아이들이고, 모두 같은 권리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두로프는 재산 상속 유예기간으로 30년을 설정한 것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은행 계좌에 기대지 않고 자신을 신뢰하며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로프의 정자는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불임 클리닉에서 약 3만5000루블(한화 약 5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로프의 자산은 약 139억달러(약 19조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