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대포폰 유통 일당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 일당은 알뜰폰을 개통하는 별정통신사업체 A사 아래 대리점과 판매점까지 3단계 구조로 나뉘어 대포폰을 개통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불법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대포폰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개통한 대포폰 수만여대 중 일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수사는 지난해 8월 한 유튜브 예능에서 시작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연예인이 경찰 직업 체험을 위해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를 순찰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한 휴대전화 대리점 앞에 대포폰 개통을 연상케 하는 ‘불법여권개통’이라는 뜻의 중국어 광고가 노출됐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해당 대리점뿐만 아니라 알뜰폰 업체 A사가 대포폰 개통을 적극 방조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포폰 개통으로 인한 수익이 커지자 A사가 사실상 이를 눈감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전기통신사업법의 한계로 A사의 송치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법에 따르면 휴대전화 판매대리점은 신원확인 등 적법절차 없이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처벌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통신사업자(통신사)의 책임을 물을 근거가 모호하다. 지난 2002년 통신사를 대포폰 개통의 피해자로 보고 관련 처벌을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어서다. 통신사가 대포폰 개통에 직접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는 한 처벌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알뜰폰 업체 우후죽순…대포폰 관리는 ‘사각지대’
별정통신사의 범죄 가담과 이를 처벌하기 어려운 상황은 통신사업 환경이 변화하며 발생했다.
실제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행의 필수품인 대포폰은 상당수가 별정통신사에서 개통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만 경찰에 적발된 대포폰 9만 7399개 중 8만 9927대가 알뜰통신사를 통해 개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대포폰 개통 관련 통신사의 모니터링 감독 의무 강화 보고 규정, 이를 소홀히 해 대포폰이 다수 발생할 경우 처벌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한민수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됐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포폰을 활용한 2차 사기 범죄도 심각한 점을 고려해 긴급하게 제도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출신 강동필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대포폰을 가장 많이 개통해주는 별정통신사는 이익만 가져가고 책임은 안 지는 구조”라며 “대포폰을 개통하는 행위에 대해 영업권을 박탈하는 등의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토]연휴 마지막 날, 이동하는 귀경객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800382t.jpg)
![[포토]설연휴 즐기는 '제34회 평창 대관령눈꽃축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600335t.jpg)
![[포토]'2026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 대회' 함께 즐겨요](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600293t.jpg)
![[포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최가온](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300888t.jpg)
![[포토]한자리에 모인 2026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수상자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201611t.jpg)
![[포토]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대상지 현장 방문한 오세훈 시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201363t.jpg)
![[포토]장동혁, '국민의힘 오늘 본회의 불참할 것'](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200875t.jpg)
![[포토]설 선물 재래시장에서 구입하세요](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200864t.jpg)

![[포토]미세먼지에 갇힌 종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200855t.jpg)

![최순실 딸 정유라, 재판 불출석으로 체포...의정부교도소 수감[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2/PS26021800396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