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갑질 의혹' 박정택 수도군단장에 분리파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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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적절한 사안 확인, 직무정지 위한 분리파견"
"법과 규정에 따른 엄정한 후속절차 진행할 것"
군인권센터, 아내 오픈런 대행에 딸 운전기사 등 의혹 제기
  • 등록 2025-05-12 오전 8:44:35

    수정 2025-05-12 오전 8:44:3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육군은 ‘갑질의혹’이 제기된 박정택 수도군단장(중장)을 감찰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사안이 확인됐으며 분리 파견 조치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법과 규정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12일 육군은 “모 군단장에 대한 의혹을 감찰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사안을 확인해 12일부로 해당 지휘관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조치했다”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박 중장과 그의 가족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1년여간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군단장 박정택 중장(학군사관 30기)과 그 가족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행한 ‘갑질’ 피해에 대한 복수의 제보를 접수했다”며 “제보를 통해 확인한 갑질 피해는 이해할 수 없는 범주의 사적 지시로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박 군단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동기다.

제보에 따르면 박 군단장은 지난해 3월 비서실 근무자 A씨에게 ‘사모님이 무릎이 안 좋아 운동을 해야 하니 알아와라’고 지시한 뒤 A씨가 접수 방법을 알아오자 현장 접수를 지시했다. 해당 수영장 등록 접수는 오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열렸는데 미리 와서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등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3월 4차례에 걸쳐 오전 4시에 나가 줄을 서야 했다.

비서실 근무자들은 수도군단장 장녀의 결혼식에 차출돼 사인에 대한 수행 업무를 하기도 했다. 비서실 근무자 A씨는 박 중장 장녀 결혼식 수행을 위해 오전 5시 관사로 가 수도군단장, 부인, 차녀를 태워 서울 강남 메이크업샵으로 운전해 이동했다. 이후 A씨는 운전부터 하객 인원 체크, 자리 안내, 화환 정리 및 화환 접수 기록, 뒷정리 등 사적 지시를 해야 했다. 군인권센터는 “(군단장은) 식사 인원이 150명으로 한정돼 있으니 150명이 다 오면 밥을 먹지 말라고 언급할 정도로 보좌하는 군인을 ‘노예’ 취급조차 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박 중장은 근무자들에게 △야구 티켓 구매 △관사 내 감 따기 △관사 화단 가꾸기 △길고양이 포획 △반려동물 식사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센터는 박 중장이 지난해 3월 비서실 근무자에게 △아내의 수영장 아쿠아로빅 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9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박정택 수도군단장의 갑질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대리 접수 △자녀 결혼식 운전 및 의전 △중고물품 거래 △스포츠경기 VIP 티켓 확보 등을 시켰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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