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내린 4만2427.74,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상승한 5970.8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오른 1만9460.4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민간 부문 고용 증가폭이 5월 들어 크게 둔화하며 투자자들은 경기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커졌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데다, 고용 증가 폭 기준으로는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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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는 기업의 신규 주문, 재고, 고용 상황 등을 토대로 경기를 진단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 하락은 관세 정책에 따른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주문 감소와 비용 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이 지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ISM 조사위원회 스티브 밀러 의장은 “이번 수치는 심각한 경기 침체보다는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관세 정책의 향방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문을 연기하거나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자주 관찰됐다”고 밝혔다.
기술주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테슬라는 3.55% 급락했고, 애플도 0.22% 하락했다. 반면 장초반 3% 이상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상승반전하며 0.5%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19% 상승했다. 메타는 3.16%, 아마존도 0.7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