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관세 위협에…가상자산 182.8억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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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대규모 강제 청산
“역대 최대 규모 청산…유례없는 매도 폭풍”
  • 등록 2025-10-12 오후 3:38:40

    수정 2025-10-12 오후 3:38:4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0% 추가 관세를 경고한 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루만에 182억 8000달러(약 26조 2318억원) 규모의 청산이 이뤄졌다.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장 전반에 팽배한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도 함께 노출됐다.

(사진=AFP)


CNN비즈니스는 11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를 인용, 이날 오후 3시 47분 기준 총 182억 8000만달러의 가상자산이 강제 청산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50억달러어치,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각각 40억달러, 20억달러어치 청산됐다.

코인글래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이벤트”라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이 유례없는 매도 폭풍을 몰고 왔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5일 동안 10% 가까이 빠졌으며, 이날 오후 3시 45분 기준 11만 1616.2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는 10만 300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장중 4365.63달러에서 3742.88달러로 14.2% 급락했고, 솔라나는 223.10달러에서 178.72달러로 20%에 육박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401(k) 연금에 가상자산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400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사태는 가상자산 시장에 만연한 대규모 레버리지 거래에도 경각심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상당수의 대형 펀드와 투자자들이 청산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경계감을 높였다.

한편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3대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2.7%), 나스닥(-3.6%) 모두 5~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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