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업체 오클로(OKLO)는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진행한 첫 원전 부지 조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회사는 이번 조사를 “상업용 전력 생산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오클로 주가는 전일대비 11.02% 오른 32.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런스에 따르면 오클로는 이날 아이다호국립연구소 부지에 건설 예정인 ‘오로라’ 발전소에 대한 지질 조사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심부 시추공을 뚫어 지반 구조와 지하 조건을 확인하는 절차로 향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제출할 통합허가신청서에 포함될 예정이다.
오클로는 원자력 폐연료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온가스로형 SMR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는 1회 연료 주입으로 10년간 가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첫 발전소를 오는 2027년 말까지 상업 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이콥 드위트 CEO는 “올해 상반기 동안 75메가와트급 오로라 설비 확장과 핵분열 기반 동위원소 생산 사업 진출 등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전력원을 제공하는 데 있어 원자력이 핵심이라는 점을 시장도 점차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