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엄지 척' 바라나"...추미애, '美 이란 핵시설 공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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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22 오후 2:25:08

    수정 2025-06-22 오후 2:25:0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대해 “미국이 루비콘 강을 건너버렸다”라고 비판했다.

2017년 11월 8일 국빈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친 후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추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엄지 척’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홍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미국을 공격하지 않은 이란을 직접 공격한 것은 정당성이 없는, 국제법상 용납되지 않은 예방 공격”이라며 “국제법상 선제적 자위권의 적법성은 군사력을 사용하기 전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는데 3년은 걸릴 거’라는 미 최고정보수장 털시 개버드 DNI(국가정보국) 국장의 증언이 있었고, 이란의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감시해 온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도 이란이 우라늄 무기를 농축한 증거가 없다고 증언했다”며 “미국의 정치 경제계의 막강한 친이스라엘 분위기에도 털시 개버드는 ‘이란 핵은 현존하는 임박한 위협이 아니다’라고 다시 말했다. 트럼프는 그녀를 믿지 않는다고 언론에다 대놓고 면박을 줬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정보수장으로서 할 말 하는 그녀의 소신과 용기는 매우 훌륭했다”며 “6·13 이스라엘 공격, 6·21 미국 폭격 모두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했다.

개버드 국장은 지난 3월 25일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정보당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003년 중단시킨 핵무기 프로그램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이 개버드 국장의 의회 증언을 거론하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얼마나 가까이 왔다고 평가하느냐’고 묻자 “그녀가 말한 것은 상관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에도 “내 정보팀이 틀렸다. 그녀가 틀렸다”며 잇따라 개버드 국장을 불신하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개버드 국장은 SNS를 통해 “정직하지 않은 언론이 분열을 조장하려 의도적으로 내 증언을 왜곡하고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며 “미국은 이란이 조립을 완료하면 몇 주에서 몇 달 안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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