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여행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호텔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HLT) 주가는 장초반 242달러선까지 밀린 뒤 정오께 248달러선까지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전환하며 전일대비 2.66% 내린 24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 역시 개장 직후 112달러선에서 출발해 오후께 113달러선까지 낙폭을 만회했지만 결국 전일보다 2.42% 하락한 111.74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메리어트인터내셔널(MAR)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장중 260달러선까지 반등했으나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서며 3.13% 하락한 254.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하락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글로벌 여행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동 긴장이 지속될 경우 항공 및 관광 관련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호텔업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