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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대표 뷰티기업인 콜마그룹도 경영권 분쟁으로 도마에 올랐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이의 ‘남매의 난’으로 시작한 사태에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이 가세하면서 부모자식간 분쟁으로 사태가 커졌다.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의 대표인 윤 부회장이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과 주가가 부진하자 스스로 이사회에 들어가 경영에 직접 관여하겠다고 하면서 촉발했다. 최고경영진이 지주사와 자회사의 실적과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지극히 당연한 절차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윤 대표 입장에서는 이사회 진입 자체가 경영권을 빼앗기 위한 시도라며 적극 방어하고 있다. 여기에 윤 대표 입장에 선 것으로 알려진 윤 회장은 아들인 윤 부회장을 상대로 2019년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을 돌려받겠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콜마그룹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법적인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55억달러(한화 약 7조 5223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기초화장품이 41억 1000만달러(약 5조 6233억원)로 가장 많았다.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계의 쌍두마차인 코스맥스그룹과 콜마그룹이 강점을 지닌 품목이다.
K뷰티산업의 놀라운 성장은 기술력이 뛰어난 ODM 기업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소재, 제조공법뿐만 아니라 화장품을 담는 용기까지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하면서 프랑스, 미국 등 전통의 뷰티산업 강국과 어깨를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최근 콜마그룹의 경영권분쟁 사례를 보면서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자리매김한 뷰티산업의 성장이 주춤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콜마그룹 총수 일가의 법적 분쟁은 중장기적으로는 콜마그룹 임직원, 주주에게 뿐만 아니라 모처럼 호황을 맞은 뷰티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롯데그룹의 형제의 난은 국민적 브랜드였던 롯데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시켰다. 특히 유통, 화학 등 그룹의 주력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던 시기였지만 총수일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롯데는 투자시기를 놓치면서 지금도 고전하고 있다. 이는 계열사의 주가하락과 경영효율 저하 등 주주가치도 훼손시켰다.
콜마그룹은 롯데그룹의 형제의 난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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