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구금 사태 의식?…트럼프 “외국 대미투자 위축 원치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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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SNS에 "외국 기업과 직원들 환영"
"외국기업 전문인력, 미국인들 훈련시켜야"
'美체류 보장하되 교육시켜라' 메시지 해석
  • 등록 2025-09-15 오전 6:22:08

    수정 2025-09-15 오전 6:27:3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나는 다른 국가나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를 겁주거나 위축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직원들을 환영하며 그들에게서 배우고, 머지않은 미래에 그들의 전문 영역에서 그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극도로 복잡한 제품, 기계, 그리고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외국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미국에 들어올 때 나는 그들이 일정 기간 동안 자국의 전문 인력을 미국으로 데려와 그들이 자국으로 철수할 때까지 우리 국민들에게 이러한 독특하고 복잡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훈련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애초에 그 모든 막대한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칩, 반도체, 컴퓨터, 선박, 기차 등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법을 배우거나 많은 경우 다시 배워야 하는 수많은 제품들이 있다. 과거에는 우리가 잘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 이민 당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를 의식한 발언처럼 보인다. 미 이민당국은 이달 4일 조지아주(州)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에서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명 이상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구금됐던 한국인들은 구금 7일 만에 풀려났으며 대부분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중에는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며 근무하던 이도 포함돼 미 이민 당국의 과도한 단속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기업의 투자를 장려하면서도 전문 인력에 대한 비자 문제는 해결해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줘 외국기업들의 투자 위축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한미 외교차관 회담이 이날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측은 미국 측에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미국 측도 유감을 표하면서 제도개선 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는 곧 국장급 워킹그룹을 설치해 비자 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단기 상용(B-1) 비자 관련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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