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RIVN)의 주가가 단기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분석가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9달러에서 13달러로 낮췄다.
CNBC에 따르면 분석가는 “리비안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2025년에는 성장 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현재 비용 절감과 차세대 저가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첫 모델인 R2 출시를 2026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 차량 인도 목표가 4만6000~5만1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 정체 우려가 부각됐다.
다만 포터는 리비안의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2024년 말 기준 리비안은 77억 달러의 현금과 총 91억 달러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약 3년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리비안 주가는 전일대비 4.23% 하락한 1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