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철강업체 US스틸(X)이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US스틸 주가는 전일대비 1.35% 하락한 41.06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간외거래에서 3.31% 추가 하락한 39.70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US스틸은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53달러에서 -0.49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2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CEO는 이번 가이던스가 기존 전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니밀 부문에서 빅리버스틸과 빅리버2의 가동률 증가로 인해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인 수요 부진이 실적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가격 환경은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US스틸은 광산 부문의 계절적 물류 제약과 튜블러 부문의 가격 회복 지연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 정책과 일본 신일본제철 과의 파트너십이 향후 전망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철강 제품 판매 가격 하락과 주요 부문 실적 둔화가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