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자영업자 폭리 비난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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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8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고발 기자회견
“현재 커피 한 잔의 전체 원가 120원이라고 말한 것처럼 호도해”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으로 고발할 것”
  • 등록 2025-05-18 오후 4:38:36

    수정 2025-05-18 오후 4:38:36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18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군산시 구시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이건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라고 말했다고 썼다”며 “이 후보는 ‘너무 비싸게 판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은 명백히 후보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늦어도 19일까지는 서울지방경찰청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비대위원장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16일 군산 유세 현장에서 2019년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을 없애기 위해 상인들을 설득했던 과정을 설명하면서 “닭은 5만원 받으면서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동아 고아서 팔아 봐야 3만원 밖에 안 남지 않냐”며 “커피는 한 잔 팔면 8000원~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커피) 원가가 120원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닭죽 한 그릇 6만원씩 받고 파니 사람들이 안 오지 않느냐. 싹 정리한 다음 깨끗하게 정비해서 많은 사람이 오게 한 다음에 닭죽 말고 커피와 차를 팔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이 발언은 경기도 일대 계곡들의 상인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성공 사례 예시로 든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는 이 발언의 상징성을 떠나 과연 커피 원가 120원이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있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도 이를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며 “커피믹스 한 봉지도 120원이 넘는 시대”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민주당은 김 비대위원장의 이 페이스북 발언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 계곡 이용권을 보장하면서도 거기서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라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커피숍 자영업을 하신 분들이 마치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비난한 것으로 왜곡했다”는 입장이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5년 전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이고 그 외의 인건비나 부자재비, 인테리어비 등 제반비용을 말한 것이 아니다”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마치 이 후보가 현재 커피 한 잔의 전체 원가를 120원이라고 말한 것처럼 호도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의 제2항에 따르면 후보자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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