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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는 한 조에 속한 4명이 돌아가면서 3경기를 펼쳐 그중 승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받고 패하면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다.
지난달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수확한 이예원은 이번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예원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2번 준우승할 정도로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예원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버디를 많이 기록하려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했는데 버디 퍼트를 많이 놓쳐서 아쉬웠다. 그래도 샷 감은 좋아서 이 감각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하고 퍼트만 보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홍현지와 만나는 그는 “한 번도 함께 플레이한 적이 없다. 언니가 어떤 스타일인지 몰라서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 플레이에 집중하면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디 폭격기’로 매치플레이 경계 대상 1호인 고지우도 올 시즌 우승자인 김민주를 2&1로 제압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고지우는 “우리 둘 다 너무 경기를 잘해서 오늘이 결승 매치인 줄 알았다”며 “사실 저는 매치플레이 경험이 많지 않은데, 아무래도 제가 버디를 많이 잡는 선수이고 플레이 스타일도 공격적이라 선수들이 기피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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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간판스타인 황유민은 루키 송은아에 1홀 차 승리를, 박민지는 홍지원에 4&3 승리를 차지했다.
황유민은 “그린 주변 플레이에서 실수가 많아 힘들었지만 이겨서 다행”이라며 “샷은 괜찮다. 실수가 많았던 그린 주변 플레이를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박민지는 “순간 집중력이 좋았고 퍼트가 잘됐다”며 “내일과 모레 비 예보가 있어서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일단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해야 16강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승리하겠다.매치플레이는 상대방을 이겨야 하는데 오히려 상대를 신경쓰면 안 되는 아이러니한 방식인 것 같다. 최대한 코스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박결에게 무승부로 일격을 당했다. 17번홀(파4)까지 박현경이 1홀 차로 앞서갔지만, 박결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극적으로 타이드 매치를 만들었다.
박현경은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 2개를 하면서 홀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또 최근 계속 대회에 출전하고 일본도 다녀오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느낌이었다”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지지 않고 무승부로 끝나서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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