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금융 AI 에이전트' 정식 출시…글로벌 B2B 수익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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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EG와 지난해 소프트 런칭 이후 정식 서비스 시작
매일 5000개 이상 미국 상장사 실시간 점수·분석
본격적인 B2B 수익 창출…AI 사업모델 확장 가능성↑
  • 등록 2026-03-08 오후 3:52:15

    수정 2026-03-08 오후 7:12:0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003550) AI연구원과 런던증권거래소(LSEG)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주식 예측 점수를 제공하는 AEFS(AI-Powered Equity Forecast Score) 서비스를 지난달 정식 출시했다. 금융 AI 에이전트를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향후 상장기업 분석을 넘어 원자재, 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분석하는 금융 AI에이전트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은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LG)
8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해 9월 LSEG와 금융 AI 서비스인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EXAONE Business Intelligence·엑사원 BI)’ 상용화 버전을 공개했다. 소프트 론칭을 통해 국가별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약 5개월간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반영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달 말 AEFS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LSEG는 기업 공시 자료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뉴스 및 전문가 논평, 기업 재무제표, 시장 데이터와 주가 정보, 주요 지수 및 벤치마크 등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해 이를 가공·분석한다. 대규모 원천 데이터를 고도의 AI 모델이 학습해 의미 있는 투자 판단 근거를 도출하는 구조다.

해당 금융 AI 에이전트는 매일 5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간 점수와 분석 리포트를 생성한다. AEFS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치화하는 것을 넘어선다. 기업의 미래 전망과 그 근거를 함께 제시한다. 서비스 대상은 전 세계 기관투자자와 자산운용사,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기업간거래(B2B) 금융 전문가와 기업이다.

현재 AEFS는 미국 상장사를 분석 대상으로 하며 LSEG의 금융 데이터 플랫폼인 LSEG 워크스페이스(Workspace)를 통해 제공된다. 금융 전문 기업들은 구독 형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미래 전망 점수와 분석 근거를 데이터 피드와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LSEG와 LG AI연구원이 협업해 만든 AEFS 작동원리. (사진=LSEG)
LG AI연구원은 서비스 구독료 가운데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다. 계약은 연 단위 장기 구독 형태다. LSEG의 AEFS 판매가 늘어날수록 LG AI연구원의 수익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LSEG는 금융 데이터 판매를 통해 연간 7조~10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AEFS 판매 확대에 따른 LG AI연구원의 수익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AEFS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기관투자자 등 다수 고객사를 확보했다.

앞서 LG AI연구원은 이와 유사한 AI 모델을 그룹 계열사의 의사결정에도 활용해왔다. LG 그룹 계열사에서 원자재를 구매 시 가격 변동을 예측하거나 협력사·투자사·고객사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미래 전망을 분석하는 등의 방식이다. LG 그룹 내에서 AI가 기업 분석과 미래 전망을 제시하며 의사결정의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 이후 영역을 더 확장해 수익화까지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든 것이다.

향후 금융 AI 에이전트 사업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분석 모델은 물론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기업 분석을 넘어 원자재와 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분석하는 금융 AI 에이전트로도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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