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 경기 침체 우려에 매도세로 대응하는 전략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전일 낙폭과대 인식 속 스캇 베셋트 장관의 협상 관련 낙관적 발언 등에 힘입어 2%대 반등했다.
전일 IMF의 4월 수정경제 전망에서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확산시킬 수 있었으나 미국과 여타 국가 간 협상을 통한 상호관세 유예 지속, 보편관세 완화 가능성 등이 경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연구원은 봤다.
한 연구원은 “결국 경기 침체 기정 사실화가 되고 미국 증시가 지난 4월 초 기록했던 전저점을 이탈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일 미국 증시가 IMF 성장 전망 하향이라는 악재에도 반등에 성공한 것도, 침체 불안은 과도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세 발 침체 노이즈에 매도세로 대응하는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이날 IMF의 한국 등 주요국 경제 전망 하향 부담에도, 미국 증시 2%대 반등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테슬라가 자동차, ESS 등 전사 부문에 걸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관세 불확실성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