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풍산(103140)이 사업의 양대축인 신동(구리)와 방산 사업을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 재편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방산 부문의 매각설부터 오너 일가인 류진 회장의 승계 문제, 인적분할까지 여러 가능성이 동시다발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임직원 동요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풍산의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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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최근 외국계 IB인 라자드(Lazard)를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해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통상 글로벌 IB와 대형 회계법인이 동시에 등판하는 것은 단순한 내부 검토를 넘어 실사및 밸류에이션 산정 등 실질적인 딜 프로세스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그간 시장에서는 풍산의 방산 사업 매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이번에는 자문사 선정 소식과 함께 구체적인 매각 추진 방식까지 거론됐다. 회사 측은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자산 가치 평가를 위한 실무 작업이 시작된 만큼 사업부 분리 혹은 매각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美 국적 후계자…방산 승계 사실상 불가
하지만 탄약 시장 독점 구조 탓에 국내 대기업으로의 매각도 쉽지 않다. 풍산은 국내 소구경 탄약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구조인데, 이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현대로템 등 기존 방산 대기업이 인수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 과거 방산 업계의 M&A 사례에서도 공정위가 독과점 우려를 이유로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거나 승인을 지연시켰던 전례를 고려하면, 조 단위 딜을 강행하기에는 규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분석이다.
원매자들의 속사정도 복잡하다.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한화는 최근 호주 마스(AS21) 프로젝트와 대형 M&A를 연이어 진행하며 현금 흐름에 여유가 없고, LIG넥스원 역시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더욱이 탄약 사업은 국가 방위를 위한 필수 사업이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내수 위주 시장이라 드라마틱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인적 분할이 유력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들이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분율대로 나눠 갖기 때문에 주주 가치 훼손 논란에서 자유롭다.
분할에 따른 실익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지배구조 투명화다. 구리와 방산을 별도 상장사로 나누면 각 사업부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 변동성이 큰 구리 가격에 의존하는 신동 사업과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방산 사업을 분리해 경영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향후 분할된 방산 부문의 매각도 쉬워진다. 인적분할 후 대주주가 보유한 방산 법인 지분을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거나, 추후 전략적 파트너를 유치하는 등 승계를 위한 선택지가 넓어진다. ‘K-방산’ 열풍 속에 저평가된 방산 부문의 제값 받기도 가능해진다. 최근 방산 기업의 멀티플이 15~20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추후 업사이드도 기대할 만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풍산의 방산 부문 매각 혹은 분할 가능성은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이야기”라며 “결국은 속도의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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