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올리브 재배면적은 추정치 기준 2017년 0.2헥타르(㏊)에서 올해 6㏊로 늘었다. 9년 사이 30배로 확대된 셈이다.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 적지가 달라지고 새로운 작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올리브 재배 경험이 축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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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출발점 중 하나는 제주에서 자란 올리브의 성분을 살피는 일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2023~2025년 제주에서 재배한 올리브 8개 품종의 지방산 조성을 분석했다. 기름을 구성하는 여러 지방산이 각각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하는지 비교한 연구다. 그 결과 ‘코로네키아’의 올레산 비율은 평균 79.5%로 조사 품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성분의 비율과 함께 해마다 얼마나 일정하게 유지되는지도 살폈다. ‘프란토이오’는 연도별 올레산 함량 변화가 적었다. 수확 연도가 달라도 올레산 비율이 비교적 일정했다는 의미다. 이런 특성은 성분이 일정한 원료를 확보하고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연구소는 품종별 재배 적응성과 품질 특성을 평가하며 국내 환경에 맞는 품종·재배·품질 관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재배와 가공을 거친 국산 올리브가 식탁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토론회와 연계한 미식 체험·가공품 전시에서는 제주산 올리브유와 가공 제품을 소개하고 올리브를 활용한 요리를 맛보도록 했다. 3일부터 5일까지는 제주 안덕의 플레이사계에서 ‘2026 제주 올리브 축제’도 열린다.
문규철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국내 환경에 맞는 아열대 작물 품종과 재배 기술 확립, 안정적인 생산·가공 기반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올리브를 비롯한 아열대 과수의 국내 적응성과 안정 생산 기술 연구를 이어가며 지역 재배 현장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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