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3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매출액은 6조2000억원(-4% 전분기), 영업이익은 127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이 6%, 영업이익이 2330억원 상향 조정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남경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 Y 신규 모델 출하가 시작되었고,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폭스바겐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가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메탈 가격의 안정화는 추가적인 배터리 셀 가격 하락 가능성을 낮추며, 하반기 수요 및 생산 목표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재고 빌드업을 기대하게 한다. 김 연구원은 “메탈 가격과 배터리 셀 가격 간 리드타임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EU의 정책 변화도 중장기적인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2026년 본격화될 전기차 관련 정책을 통해 유럽 시장의 수요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역시 4~5월 중 구체화될 예산 조정안을 통해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판가 안정화와 출하량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