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FSLR)는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퍼스트솔라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9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2.54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은 8억4457만달러로, 예상치 8억6619만달러를 밑돌았으며 전분기 15억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모듈 판매량이 계절적 요인으로 줄어든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퍼스트솔라는 올해 연간 EPS 전망을 기존 17~20달러에서 12.5~17.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시장 예상치인 18.55달러에도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53억~58억달러에서 45억~55억달러로 낮췄다.
마크 위드마 퍼스트솔라 CEO는 “새로운 관세 체계로 인한 단기적 도전 과제가 있지만 미국 시장 내 태양광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퍼스트솔라는 이 수요를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1분기 순현금은 전년말 12억달러에서 4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루이지애나 제조시설 투자 및 재고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12시01분 퍼스트솔라 주가는 전일대비 9.49% 하락한 124.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