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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16.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18.9원)보다는 2.3원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파월이 전날 공개 발언에서 관세로 인플레이션 상승이 우려된다며 당장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99.3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통화정책 전이 강도를 반영해 3대 정책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통화정책 기조에 관해 성명에서 ‘제약적’이라는 표현은 삭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제약적’ 표현을 삭제한 배경에 대해 ”과거 (물가가) 목표치에 못 미쳤을 때 필요하지만 지금은 무의미해졌다“고 답했다.
또 라가르드 총재는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유로존 성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주요 투자은행(IB)은 ECB가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1372로 내려가며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성금요일’ 휴장을 맞아 국내 외환시장도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환율 레벨이 1410원대까지 낮아진 만큼 수입업체 결제나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
또 이날 삼성전자가 9억 2200만달러(약 1조 3000억원), 삼성화재가 3억 5000만달러 규모의 배당에 나선다. 결산 배당에 따라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 수요로 환율이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