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 베트남 쵸레이병원 의료진 초청 교육연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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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지난 2013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교육연수 시행 중
베트남 의료진, 소아청소년과 및 수술간호팀·중환자간호팀 배정돼 술기 익혀
“부천세종병원서 얻은 다양한 지식 베트남 현지에 잘 적용할 것”
  • 등록 2025-04-28 오전 9:41:03

    수정 2025-04-28 오전 9:41:0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천세종병원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을 베트남 현지에 잘 적용하겠습니다.”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에서 교육연수를 마친 베트남 쵸레이병원(ChoRay Hospital) 소속 팜 쿠억 후이(Pham Quoc Huy) 의사(소아청소년과)의 소감이다.

후이 의사는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3개월여간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배정돼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심장의 구조와 순환 생리, 심도자 검사 및 중재 시술, 수술적 치료 방법 등을 배웠다. 또 중환자실에서 약물 치료, 인공호흡기 관리, 기계적 순환 보조 장치 운용 등 중증 환자 치료법과 소아 및 영아 환자에 대한 특수한 치료 접근법도 익혔다.

이와 함께 흉부 엑스레이(X-ray), 심장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다양한 영상 진단 기법을 실습하는 한편, 수술 전후 회의, 증례 발표, 회진 등에 참여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을 폭넓게 체험했다.

후이 의사는 “베트남은 소아 환자 대부분이 가난하고, 병이 심해져서야 비로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환자를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세계 선진국의 의료 시스템을 배우는 게 필수적”이라며 “한국에서 유일한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에서 선진 의료 시스템을 배웠다. 여기서 얻은 지식을 활용해 베트남 현지 병원을 발전시키고, 더 많은 환자를 돕겠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기간 부천세종병원에서 교육연수를 진행한 트란 티 김 푸엉(Tran Thi Kim Phuong) 간호사와 응우옌 티 투 옌(Nguyen Thi Thu Yen) 간호사도 “부천세종병원에서 배운 것을 베트남에 잘 적용하겠다”며 이구동성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각각 부천세종병원 수술간호팀과 중환자간호팀에 배정돼 교육받았다. 수술 전 준비, 장비 사용법, 감염관리, 응급상황 대처, 중환자 감시와 처치, 심장 해부학과 순환 생리, 인공호흡기 관리, 심폐 우회술 간호, 심장 초음파·흉부 X-ray 해석 등 수술 간호 및 중환자 간호의 기본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 또 복잡하고 다양한 심장 수술 전후 간호, 하이브리드 시술 및 기계적 순환 보조 장치 환자 간호, 심도자 및 중재 시술, 영양 및 투약 관리, 각종 미세도관(카테터) 및 튜브 관리 등을 폭넓게 익히는 한편, 실제 심장 수술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도 얻었다.

푸엉 간호사는 “한국은 정말 아름답고 모든 게 현대적이다. 특히 부천세종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매우 전문적이고 친절했다”며 “베트남에는 선천성을 포함한 다양한 심장질환 환자가 많은데, 부천세종병원에서 배운 선진 술기를 베트남 현지에 적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르쳐 준 모든 의료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8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 위치 쵸레이병원에 의료진을 파견해 선천성·소아 심장병 환자 진단 및 수술, 중환자 관리 교육 등을 진행하는 한편, 현지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의료진 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15명의 의사와 6명의 간호사가 연수에 참여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의료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가의 환자를 우리가 대신 치료해주는 것도 좋지만, 해당 국가의 의료진에게 술기를 잘 전수하는 등 현지 의료인프라를 구축해주는 것이야말로 근본적인 의료나눔이다. 세종병원은 이를 ‘고기잡이 프로젝트’라고 명명하고 수십년간 지속하고 있다”며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세종병원 설립 이념대로, 앞으로도 심장치료는 물론 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쵸레이병원은 국가 최대 규모(2천 병상)의 종합병원이다. 개원 100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특별 병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소아심장외과, 심장마취과 등 심장 분야에 특화돼 연 1천200건 이상의 심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에서 교육연수 중인 베트남 쵸레이병원 소속 트란 티 김 푸엉(Tran Thi Kim Phuong) 간호사가 세종병원 의료진과 함께 수술에 참여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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