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중동의제 나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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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등 예정
27년만의 폴 총리 방한, 양국 관계 격상 계기 전망
  • 등록 2026-04-13 오전 7:56:27

    수정 2026-04-13 오전 7:56:2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전쟁 대응과 방산·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정상통화를 한 바 있다.

이번 폴란드 총리의 방한은 27년 만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투스크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언론발표와 공식 오찬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방한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회담의 핵심 의제는 중동 정세 대응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발표했지만 구체적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심 회원국으로, 양국은 중동 정세를 비롯한 주요 국제 현안과 글로벌 이슈 대응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방산 협력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폴란드는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2년 대규모 방산 총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폴란드는 작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의 5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도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경제 협력 확대 역시 관심사다. 폴란드 측은 자국 식료품과 닭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2022년부터 한국 정부에 관련 수입 규제 완화를 요청해 왔다.

폴란드는 세계 20위권 경제 규모를 갖춘 중부 유럽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 약 400곳이 현지에 진출해 있어 경제 협력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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