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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일부 외사 증권사를 통해 MS가 2개 데이터센터에 대한 임대계약을 취소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거론됨에 따라 그간 증시의 메인 테마였던 ‘AI 투자 사이클’에 노이즈를 주입시킨 상황으로 흘러갔다는 판단이다. MS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지 않은 가운데, 올해 회계연도에 기존대로 800억달러 이상의 설비투자(CAPEX) 투자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시점에서 주가 반전의 1차적인 관문은 빅테크의 AI 투자 수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27일 엔비디아 컨퍼런스 콜이 될 것이라는 판단했다. 그 전까지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시나리오로 AI 주 대응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이날 미국 AI 주들의 급락 여파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 국내 AI 주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업계 경쟁 심화 불안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지난 수거래일간 급 반등세를 보였던 2차전지 업종들의 차익실현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이런 측면에서 이날에는 주주환원 포함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들을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소지가 있다”며 “전날 ‘이사의 주주에 대한충실 의무 및 전자 주주총회’ 등이 포함된 상법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법사위 전체 회의와 본회의까지 거쳐야할 관문이 많지만, 이전보다 주주환원을 중시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일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