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전쟁 중인데…트럼프, 주말 ‘골프장’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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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말 플로리다 골프장 방문
“전시 리더십, 현장에 있어야” 비판
  • 등록 2026-03-10 오전 5:47:22

    수정 2026-03-10 오전 5:47:2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평소처럼 주말 골프를 즐겨 구설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데일리비스트 등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인 전날 오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방문 당시 골프치는 트럼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골프웨어를 입은 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이 네티즌들에 의해 유포되면서 라운딩을 즐긴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금색으로 ‘USA’(미국)를 새긴 흰색 야구 모자를 썼다. 이 모자는 대이란 군사작전 중 사망한 미군 운구 의식이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전날 열렸을 때 써서 행사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평소처럼 주말 골프를 즐기며 전쟁 중에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전날 오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이번 전쟁 중 사망한 미군이 7명으로 늘어난 만큼 대한 미국 여론의 반응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 보였다.

데일리비스트의 기사 댓글창에는 “전시(전쟁시기) 리더십은 단지 결정을 내리는 일 뿐만 아니라 (관련 업무의) 현장에 있는 것이다”, “배런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아들)를 징병하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미국인들의 인내는 무한대를 넘어선 것이 틀림없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정가에서 ‘골프광’으로 손꼽힌다. 트럼프의 골프 횟수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트럼프 골프 트래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2025년 한 해 동안 총 88차례 골프 클럽을 찾았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며 “단 1년 만에 기록적인 수의 역사적 성과를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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