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 장기적인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근본 원인 제거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와 비군사화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정권 퇴진 등으로 전해진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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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타스·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국영방송 기자와 인터뷰에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거주하면서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러시아를 조국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표단은 지난 16일 저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평화협상을 가졌지만 극명한 입장차이만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오는 19일(현지시간) 잇따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월요일(19일) 오전 10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며 “이 통화의 주제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5000명 이상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을 죽이는 ‘피바다’(BLOODBATH)를 막고 무역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다음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여러 회원국들과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생산적인 날이 되길 바라며 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던 이 매우 폭력적인 전쟁이 끝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신의 은총이 있기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로부터 휴전 동의를 끌어냈지만 같은 달 18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합의 제안을 거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