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후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 관련 시설에서 최소 12건의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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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는 애덤 매튜 랜스키라는 남성이 오리건주 세일럼에 있는 테슬라 매장을 향해 반자동 소총을 난사했다. 이 남성은 이보다 몇 주 전에도 테슬라 매장에 화염병을 던졌다. 이번달에는 매사추세츠주 리틀턴 쇼핑센터 내 테슬라 충전기 7대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불에 탔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백악관에 간 이후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로 들어가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목표 하에 대규모 연방 공무원 해고를 주도하고 있는데, 최근 사건들은 이에 대한 강한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머스크의 친트럼프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테슬라라는 브랜드에 우려 요인이 됐지만 궁극적으로는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관련해 간소화한 연방 규제를 얻어내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최고의 패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