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키워드 붙여놓고 몇 년을 고민했죠"[2025 W페스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인터뷰
2024년 기준 누적회원 120만명 돌파하며 승승장구
1999년부터 세번째 사업…실패서 교훈 얻어
"감사와 이해가 중요…공감하지 못해도 이해해야 시야 넓어져"
  • 등록 2025-10-17 오전 6:11:00

    수정 2025-10-17 오전 6:11: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체자산, 안정성, 문화 플랫폼, 이 세 단어를 쓴 메모지를 붙여놓고 한참을 째려봤어요. 정말 노려보고 째려보고 생각하고. 그러다가 음악 저작권을 알게 됐어요. 고민하지 않고 그냥 음악 저작권을 접했다면 그냥 지나갔겠죠. 그렇지만 한참 고민하고 질문한 덕에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음악 지식재산권(IP) 저작권료 수익공유플랫폼을 창업해 운영하는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는 자신의 세 번째 창업이자, 대체자산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뮤직카우를 말할 때마다 좋은 질문이 자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는 21일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세 번째 자신의 도전이자 조각투자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뮤직카우’를 끊임없는 질문의 산물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호모퀘스천스:세상에 질문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W페스타에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문’ 코너의 패널로 나선다.

정 대표는 2016년 뮤직카우를 설립하기 전인 1999년부터 자신의 사업을 일궜다. 첫 번째는 닷컴, 두 번째는 이러닝 사업이었다. 두 사업 모두 성과가 좋지 않았다. 정 대표는 “시장은 한 발 앞서가기 보다는 반 발 먼저 앞서 가야 한다는 걸 그때 알게 됐다”며 “존재하지 않는 상품을 만들면서도 시장은 분명하게 존재해야 한다는 걸 그 때 느꼈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안정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이후 정 대표는 2010년께 아이폰의 보급과 동시에 성장하는 플랫폼 사업에 주목했다. 대중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싶어하는 속도도 함께 빨라지며 문화플랫폼에서 세 번째 사업을 하고 싶다고 느꼈다. 그러다 만난 게 음악저작권 사업이 뮤직카우다.

그는 “한 번에 확 떠오르면 좋겠지만 그런 경험은 하지 못했다”면서 “실패에서 얻은 교훈과 시장을 보며 느낀 점 사이의 교집합을 찾는 걸 수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20대부터 현재까지 세 번의 창업을 하면서 실패도 있었지만 계속 질문하고 답을 찾은 것이다. 정 대표는 어릴 때부터 있었던 ‘딸 콤플렉스’가 자신의 도전을 이끌었다고도 소회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사업을 하고 싶었다”면서도 “대단한 일이 아니다. 아들이 없는 집에서 은연중에 ‘아들 노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손사레를 쳤다.

정 대표는 뮤직카우가 2024년 기준 120만명의 누적 회원과 4200억원 규모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는 현 시점에도 매일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한다. 일과를 마치면 하루 2~3시간 정도는 시간을 내 ‘생각을 비우고, 다시 생각을 채우는’ 시간을 보낸다.

이런 정 대표는 젊은 여성들을 향해 ‘감사’와 ‘이해’를 당부했다. 그는 “실패를 했던 시간, 창피했던 순간 등 모든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 것”이라며 “감사하다는 것은 모든 일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나를 위로해주는 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일에 공감할 필요는 없지만 이해할 필요는 있다”면서 “생각의 차이는 인정하면서도 상대를 이해를 할 수 있다면 시야가 넓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사진= 뮤직카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류현진 아내, 시아버지와
  • 수능 D-1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