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안보 없으면 경제 없다" VS 이재명 "극단적 태도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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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차 토론회]
김문수 "北 보복 타격 능력도 확보해야"
이재명 "핵 보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
  • 등록 2025-05-18 오후 9:26:45

    수정 2025-05-18 오후 9:26:4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북한 핵문제 해법과 한미동맹·대중외교 전략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두 후보는 북한 핵 문제, 핵 확장 억제 등을 놓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18일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북핵 문제의 본질은 억제력의 신뢰성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미국의 핵잠수함과 전략 전폭기, 괌과 일본의 미국 전력까지 모두 연계해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필요 시에는 북한 지휘부를 궤멸시킬 수 있는 보복 타격 능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안보가 없으면 통상도 없고, 경제도 없다”며 안보 중심의 대외 전략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그와 같은 전략은 일반적으로 ‘확장억제’ 개념으로 이미 한미 간 협의가 되어 있고 실행 장치도 상당 부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가졌으니 우리도 핵을 갖자고 하면, 일본·대만·동남아까지 핵 도미노 현상이 발생한다”며 “현실적으로 미국이 승인할 리도 없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와 경제 제재라는 대가를 치르며 북한처럼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래식 전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력과 협력하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외교 안보 공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 입장이 반미·친중이라고 몰아붙이기 위한 목적이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절 사드 철회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주한 중국대사의 협박성 발언에도 치묵했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끔찍할 정도의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6.25 당시 적국이었고, 미국은 우리를 지켜준 동맹”이라며 “양자를 같은 수준으로 놓는 건 외교적 균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기본 축이며, 안보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할 핵심 축”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중국·러시아와의 외교도 실용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모든 걸 미국에 ‘올인’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외교는 언제나 국익 중심이고, 유연하고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몰고 가는 태도는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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