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대비 둔화한 미 2월 CPI…대차잔고, 3거래일 연속 감소[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3bp 상승
미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0.2%
캐나다중앙은행 기준금리 25bp 인하
채권 대차잔고, 3거래일 연속 감소세
  • 등록 2025-03-13 오전 8:19:15

    수정 2025-03-13 오전 8:19:1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으로 감소, 지난달 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시장이 다소 박스권에 정체된 만큼 대차 역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 대비 둔화했지만 시장 반응은 일시적에 불과했다. 물가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미반영됐다는 점에서 다소 평가가 절하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31%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3.99%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달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의 상승률은 각각 0.2%, 3.1%로 각각 예상치 0.3%, 3.2%를 하회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즉각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재차 낙폭을 좁혔다.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트럼프 관세정책이 미반영된 기간의 물가라는 점에서 일시적인 하락만 제공했을 뿐이었다. 관세정책이 시행된 시점을 감안하면 관세에 따른 물가 효과는 3월 CPI서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CPI 발표 이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변하지도 않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도 16.9%를 기록했다.

또한 캐나다중앙은행(BOC)는 간밤 통화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3.00%에서 2.75%로 25bp 인하했다. 이번 인하에 대해선 최근 캐나다 경제의 성장세에도 불구,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금리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일부 확대됐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0bp서 21.3bp로 벌어졌고,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9.7bp를 유지했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지난 12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308억원 감소한 134조 2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7년 국고채 대차가 430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9년 국고채 대차가 172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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